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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트리솔루션입니다.
“MVP로 가볍게 만들고 싶은데, 이 기능도 있어야 하고 저 기능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MVP 개발 상담에서 자주 듣는 말입니다. MVP라는 단어는 익숙해졌지만, 막상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지 정하는 순간이 오면 대부분 고민이 길어집니다. 오늘은 MVP를 어디까지 만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범위가 비용을 어떻게 정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MVP는 작은 완성품이 아닙니다
MVP는 Minimum Viable Product, 우리말로 최소기능제품입니다. 핵심 기능만 담아 빠르게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보는 첫 버전을 말합니다.
여기서 자주 생기는 오해가 있습니다. MVP를 완성품을 작게 줄인 것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모든 기능을 조금씩 넣게 되고, 결국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예산과 시간만 씁니다.
MVP는 질문 하나에 답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사람들이 이 문제를 돈이나 시간을 들여 해결하고 싶어 할까?”, “이 방식이 기존 방식보다 정말 편할까?” 같은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답하는 데 필요한 기능만 있으면 됩니다.
처음 버전에서 쓰이지 않는 기능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여러 서비스의 MVP를 직접 개발해 왔습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건, 처음 버전에 넣은 기능 중 실제로 쓰이지 않는 기능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출시 전에는 모든 기능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회원 등급, 포인트, 알림 설정, 다양한 통계 화면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자가 들어오면 사람들은 핵심 기능 한두 개만 씁니다. 나머지는 사용자가 생긴 다음에 정말 필요한지 보고 만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반대로 꼭 있어야 하는데 빠진 기능은 출시하고 나서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미리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MVP는 빨리 내놓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는 결국 사용자가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한 기능을 추리는 법
기능 목록을 앞에 두고 하나씩 이렇게 물어보시면 범위가 줄어듭니다.
- 이 기능이 없으면 우리가 확인하려는 질문에 답할 수 없나요? 답할 수 있다면 다음 버전으로 미룹니다.
- 사람이 손으로 대신할 수 있나요? 초기 사용자가 적을 때는 자동 정산 대신 관리자가 직접 확인해도 되고, 복잡한 추천 기능 대신 운영자가 골라 줘도 됩니다.
- 이미 있는 서비스로 대신할 수 있나요? 문의는 메신저로, 결제는 결제 링크로, 공지는 메일로 시작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 사용자 역할을 줄일 수 있나요? 고객, 판매자, 관리자처럼 역할이 하나 늘 때마다 화면과 권한이 함께 늘어납니다.
이 질문들을 거치고도 남는 기능이 MVP입니다.
MVP 개발 비용을 움직이는 요인
MVP 개발 비용도 결국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같은 MVP라도 아래 요인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납니다.
- 사용자 역할의 수: 이용자만 있는 서비스와 이용자, 공급자, 관리자가 모두 있는 서비스는 화면 수부터 다릅니다.
- 돈이 흐르는지: 결제가 들어가면 결제 연동, 취소와 환불, 정산까지 따라옵니다. MVP에서는 결제를 가장 단순한 형태로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범위가 크게 줄어듭니다.
- 실시간 기능: 채팅이나 실시간 위치처럼 즉시 주고받는 기능은 구조가 복잡해집니다.
- 외부 서비스 연동: 지도, 본인인증, 알림톡, 외부 데이터 수집처럼 다른 서비스와 연결되는 지점마다 작업이 늘어납니다.
- 앱인지 웹인지: 스토어에 올리는 앱이 꼭 필요한지, 웹으로 먼저 확인해도 되는지에 따라 비용과 기간이 달라집니다.
비용 요인은 앱 개발 비용, 왜 몇백만 원부터 몇천만 원까지 차이 날까?에서 더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MVP라면 이 요인 하나하나를 줄일 수 있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MVP를 만든다면
예비창업패키지 같은 정부지원사업으로 MVP를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예산과 마감일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무엇을 만들지보다 무엇을 뺄지가 더 중요해집니다. 지원금 안에서 범위를 맞추는 방법은 정부지원사업 외주용역비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개발사에 맡기기 전에 정할 것
MVP 개발을 맡기기 전에 아래 네 가지만 정리해 오셔도 상담이 훨씬 빨라집니다.
- 이 MVP로 확인하고 싶은 질문 한 문장
- 첫 사용자가 누구인지, 몇 명쯤을 예상하는지
- 꼭 있어야 하는 기능과 있으면 좋은 기능을 나눈 목록
- 쓸 수 있는 예산과 출시하고 싶은 시점
기능을 글로 정리하는 방법은 요구사항 정의서, 외주 맡기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서일 필요는 없습니다. 개발사와 함께 채워 가면 됩니다.
MVP 다음을 생각하며 만듭니다
MVP는 빨리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반응이 좋으면 그 위에 계속 기능을 쌓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MVP라면 검증에 성공한 순간 비용이 한 번 더 듭니다. 그래서 기능은 최소로 줄이되, 나중에 기능을 더하거나 다른 팀에 넘겨도 문제없도록 구조는 깔끔하게 잡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은 아이디어 단계의 팀과 함께 꼭 필요한 기능을 추리고, 고객사의 요구사항과 예산에 맞게 MVP를 빠르게 개발해 시장에서 확인해 보는 일을 합니다. 수족관 수온 모니터링 앱, 특정 사업 공고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처럼 협력 개발로 MVP를 만든 경험도 있습니다. 상주하는 CTO가 없어도 어떤 기술로 어디까지 만들지 함께 정하고, 기술을 잘 모르셔도 판단하실 수 있게 설명해 드립니다.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시다면, 무엇을 빼야 할지부터 함께 정리해 보시죠.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