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안녕하세요, 케이트리솔루션입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다 보면 문구 한 줄, 사진 한 장 바꾸고 싶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때마다 제작해 준 업체에 연락하고 수정 범위를 설명하고 견적을 받고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려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최근 저는 이 흐름이 눈에 띄게 바뀌는 걸 현장에서 직접 봤습니다. 오늘은 홈페이지를 고치는 주체가 업체에서 담당자로 옮겨 가는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예전에는 수정 하나에도 절차가 필요했습니다
홈페이지를 직접 고치려면 HTML, CSS, 자바스크립트에 간단한 서버 지식까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는 이렇게 일했습니다.
- 바꾸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서 업체에 요청합니다.
- 업체가 작업 범위를 확인하고 비용을 안내합니다.
- 비용을 지불하고 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립니다.
- 반영된 결과를 확인하고 다르면 다시 요청합니다.
이 방식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작은 수정에도 소통 비용과 대기 시간이 붙고 수정이 잦은 사이트일수록 부담이 커졌습니다. 그 사이를 메우려고 CMS나 노코드 툴 같은 관리 도구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담당자가 AI로 직접 고칩니다
최근 저는 규모가 꽤 큰 사이트를 고도화해서 납품했습니다. 개발 설계와 방향은 제가 잡았고 그 구조대로 코딩해서 사이트 리뉴얼을 마쳤습니다. 흥미로운 건 그다음입니다.
사이트를 이어받은 담당자분이 AI 활용 능력이 정말 뛰어난 분이셨고 이후 업데이트와 수정을 AI로 직접 하고 계십니다. 예전 같으면 웹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수정을 요청하고 비용을 냈을 일입니다.
비유하자면 어려운 요리를 돈 주고 사 먹던 시대에서, 직접 고급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시대로 넘어온 느낌입니다. 레시피와 주방 구조를 잘 짜 두면, 요리하는 사람이 전문 셰프가 아니어도 꽤 훌륭한 결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CMS나 노코드 툴이 꼭 필요할까?
솔직한 생각을 말씀드리면, 요즘은 CMS나 노코드 툴이 없어도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Claude Code나 Codex 같은 도구로 자기 컴퓨터에서 홈페이지 코드를 직접 수정하고 확인한 뒤 반영하는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거라고 봅니다.
물론 모든 사이트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관리자 화면이 필요한 서비스, 여러 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올리는 조직이라면 지금도 CMS가 맞는 선택입니다. 다만 “수정하려면 반드시 관리 도구나 업체를 거쳐야 한다”는 전제는 분명히 약해지고 있습니다.
AI로 직접 운영하려면 납품 때 갖춰져 있어야 할 것
담당자가 AI를 쓴다고 해서 어떤 홈페이지든 쉽게 고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수인계가 잘 된 사이트와 아닌 사이트의 차이는 납품 시점에 갈립니다.
구조가 정리된 코드와 설계 문서
AI도 코드가 뒤죽박죽이면 헤맵니다. 파일이 어디에 있고 데이터는 어디서 오고 어떤 규칙으로 만들었는지가 정리돼 있어야 합니다. 설계 의도를 적어 둔 문서가 있으면 담당자도 AI도 같은 기준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반영(배포) 방법의 인수인계
고치는 것과 실제 사이트에 올리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어떤 명령으로 확인하고 어디에 올리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돌리는지까지 넘겨받아야 합니다.
소스와 계정의 명의
소스 코드 저장소, 도메인, 서버 계정이 업체 명의로 되어 있으면 인수인계 자체가 막힙니다. 이 부분은 홈페이지 외주 전 도메인과 서버 명의 확인하기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AI가 읽을 수 있는 프로젝트 지침
프로젝트의 규칙과 주의할 점을 문서로 남겨 두면, AI가 사이트의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작업합니다. 한 번 정해 둔 디자인 규칙이나 지켜야 할 표기 방식이 수정할 때마다 흐트러지는 일을 줄여 줍니다.
그래도 개발자가 필요한 영역은 남습니다
담당자가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개발자가 필요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역할이 달라질 뿐입니다.
- 처음 구조를 설계하는 일
- 보안과 개인정보 처리 같은 민감한 영역
- 장애가 났을 때 원인을 찾는 일
- 기능을 크게 추가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일
일상적인 문구, 이미지, 공지 수정은 담당자가 맡고 구조와 안정성이 걸린 일은 개발자가 맡는 분업이 현실적입니다. 검색 노출까지 신경 써야 한다면 AI 시대의 홈페이지 제작 글에서 다룬 SEO 이야기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마치며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뿐 아니라 고치고 운영하는 일도 이제 담당자의 손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업체에 의존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담당자가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상태로 사이트를 넘겨받느냐입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은 다양한 형태의 홈페이지와 웹서비스를 제작하면서 실무자분들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납품 이후의 운영까지 고민 중이시라면 아래 문의 폼에 편하게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