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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트리솔루션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면 대부분 구글 애널리틱스(GA4)를 설치합니다. 그런데 설치만 해 두면 방문자 수는 보여도, 홈페이지로 문의가 몇 건 왔는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문의 건수까지 보려면 무엇을 더 하면 되는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 구글 애널리틱스는 설치만 하면 방문자 수까지만 알려 줍니다.
- 문의 건수를 보려면 업체에 따로 요청해야 합니다. 요청할 것은 다섯 가지입니다.
- 설정이 끝나면 휴대폰으로 문의를 한 번 넣어 보고 잘 잡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는 무엇을 알려 주나요?
구글 애널리틱스는 홈페이지에 누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알려 주는 구글의 무료 도구입니다. 가게 입구에 다는 출입 카운터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설치하면 이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오늘 몇 명이 들어왔는지
- 어떤 페이지를 많이 봤는지
- 네이버에서 왔는지, 구글에서 왔는지
하지만 출입 카운터는 손님이 몇 명 들어왔는지만 셉니다. 그중 몇 명이 물건을 샀는지는 모릅니다.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산 손님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문의입니다.
방문자 수만 보면 왜 안 되나요?
두 회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 A 회사: 한 달 방문자 1,000명, 문의 0건
- B 회사: 한 달 방문자 100명, 문의 5건
방문자 수만 보면 A 회사 홈페이지가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고 있는 건 B 회사 홈페이지입니다. A 회사는 사람은 오는데 문의로 이어지지 않으니 홈페이지 내용을 손봐야 하고, B 회사는 방문자만 늘리면 문의도 따라 늘어납니다.
이렇게 문의 건수를 알아야 다음에 무엇을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업체에 요청할 것 다섯 가지
실제 설정은 제작 업체나 개발자가 합니다. 회사에서는 아래 다섯 가지만 요청하고 확인하시면 됩니다.
1. 문의가 접수됐을 때만 세 주세요
“문의하기” 버튼을 누른 횟수가 아니라, 문의가 실제로 접수된 건수를 세야 합니다. 버튼만 누르고 빈칸 때문에 접수가 안 된 경우까지 세면 숫자가 부풀려집니다.
저희 사이트도 문의가 정상 접수됐을 때만 기록되게 만들었습니다. 이름이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구글도 개인정보를 보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2. 문의를 “주요 이벤트”로 표시해 주세요
문의가 기록되기 시작해도, 구글 애널리틱스에 “이건 우리 회사에 중요한 행동이다”라고 표시해 줘야 보고서에서 따로 셉니다. 이 표시를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주요 이벤트라고 부릅니다.
표시한 날부터 세기 시작하고, 지난 기록은 거슬러 올라가 세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오픈 날 바로 해 두는 게 좋습니다.
3. 직원 방문은 빼고 세 주세요
오픈 직후에는 직원들이 홈페이지에 가장 많이 들어옵니다. 오타를 찾고, 시험 삼아 문의도 넣어 봅니다. 이 방문까지 세면 숫자가 실제보다 좋아 보입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에는 사무실 인터넷으로 들어온 방문을 빼는 기능이 있습니다. 저희도 이 기능을 켜 두었습니다.
4. 계정은 회사 명의로 만들어 주세요
구글 애널리틱스 계정이 업체 명의로 되어 있으면, 나중에 업체와 연락이 끊겼을 때 우리 홈페이지 기록을 못 볼 수 있습니다. 계정은 회사 명의로 만들고, 업체에는 권한만 주세요. 도메인과 서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야기는 도메인과 서버 명의를 다룬 글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5. 기록 보관 기간을 14개월로 늘려 주세요
구글 애널리틱스는 처음에 자세한 기록을 2개월치만 보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14개월로 늘려 두면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설정도 바꾼 날부터 적용됩니다.
그대로 전달할 요청 문구
업체에 아래 문장을 그대로 보내셔도 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GA4)에 문의가 정상 접수됐을 때만 기록되게 해 주시고, 그 기록을 주요 이벤트로 지정해 주세요. 사무실 인터넷 접속은 빼고 세도록 설정해 주시고, 데이터 보관 기간은 14개월로 바꿔 주세요. 계정은 회사 명의로 만들고 저희 계정에 관리자 권한을 주세요.
개발자라면 이 문장만 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압니다.
설정이 됐는지 직접 확인하는 법
설정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으면 한 번 시험해 보세요.
- 휴대폰 와이파이를 끄고 데이터로 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사무실 와이파이로 하면 3번 설정 때문에 기록되지 않습니다.
- 문의 폼에 “테스트입니다”라고 적어 접수합니다.
- 구글 애널리틱스 화면에서 실시간 보고서를 열고, 이벤트 목록에 문의 기록이 새로 들어왔는지 확인합니다. 기록 이름은 업체가 정하니, 어떤 이름으로 만들었는지 미리 물어보세요. 저희 사이트는 generate_lead라는 이름을 씁니다.
저희도 이 방법으로 확인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면 업체에 화면을 캡처해 보내고 다시 봐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숫자가 쌓이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한두 달 기록이 쌓이면 문의가 적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방문자 자체가 적다면, 홈페이지보다 사람을 데려오는 일(검색 노출, 광고)을 먼저 손봐야 합니다.
- 방문자는 많은데 문의 페이지로 가는 사람이 적다면, 첫 화면에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잘 전달되지 않는 것입니다.
- 문의 페이지까지 왔는데 접수가 적다면, 문의 폼이 너무 길거나 부담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이걸 모르면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어야 하나”부터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문자가 적은 게 원인이라면, 새로 만들어도 문의는 늘지 않습니다. 검색에 잘 나오게 하는 방법은 홈페이지 검색 노출을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치며
구글 애널리틱스 설치는 출입 카운터를 다는 일입니다. 문의 건수까지 세게 만들어야 홈페이지가 회사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숫자로 답할 수 있습니다. 위의 요청 문구 한 문단이면 충분합니다.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문의 측정을 붙이고 싶으시거나, 숫자를 봐도 어디서 막히는지 모르겠다면 아래 문의 폼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희 사이트에 적용한 방식을 바탕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