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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트리솔루션입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준비하는 분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제대로 만들기엔 아직 이른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으면 광고를 돌릴 데가 없어서요.”
새 서비스를 시험해 보려는 창업자, 신규 상품 하나를 알리려는 회사, 행사 참가자를 모아야 하는 담당자분들이 대개 이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그럴 때 많이 찾는 답이 랜딩페이지입니다. 오늘은 랜딩페이지 제작을 고민하실 때 먼저 따져 보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랜딩페이지와 홈페이지는 하는 일이 다릅니다
랜딩페이지는 말 그대로 방문자가 처음 내려앉는(landing) 페이지입니다. 광고나 문자, SNS 게시물의 링크를 눌렀을 때 도착하는 곳이고, 보통 한 페이지 안에서 하나의 행동을 하도록 이끕니다. 상담 신청, 사전 예약, 자료 내려받기 같은 것입니다.
홈페이지는 성격이 다릅니다. 회사 소개, 서비스, 사례, 공지, 연락처처럼 여러 페이지로 나뉘어 있고, 방문자가 이것저것 둘러보며 이 회사를 믿어도 될지 판단하는 곳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홈페이지는 매장이고, 랜딩페이지는 매장 앞에 세워 둔 입간판입니다. 입간판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한 가지를 분명하게 말하고 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게 일입니다. 매장 안을 다 보여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한 페이지로 충분한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랜딩페이지 하나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 알리려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하나입니다
- 방문자에게 바라는 행동이 분명합니다. 문의를 남기거나 신청을 하는 것처럼요
- 광고나 문자처럼 방문자를 데려오는 경로가 따로 있습니다
- 아직 시장 반응을 보는 단계라 크게 투자하기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4번이 중요합니다. 새 서비스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여러 페이지를 다 갖추면, 정작 고객 반응을 보고 방향을 바꿔야 할 때 고칠 것이 너무 많아집니다. 한 페이지로 먼저 반응을 확인하고, 반응이 오는 내용을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키워 가는 쪽이 비용도 덜 들고 판단도 빠릅니다. 핵심만 먼저 만들어 검증하는 방식은 MVP 개발 범위를 다룬 글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 페이지로는 부족한 경우
반대로 이런 경우라면 랜딩페이지만으로는 아쉽습니다.
- 서비스가 여러 개라 각각 따로 설명해야 합니다
- 처음 거래하는 회사가 많아서, 회사 자체를 믿을 만한지 확인할 자료가 필요합니다
- 광고 없이 검색으로 꾸준히 사람이 들어오길 바랍니다
3번은 많이 놓치시는 부분입니다. 검색엔진은 페이지 단위로 내용을 읽고 검색 결과에 보여 줍니다. 페이지가 하나뿐이면 걸릴 수 있는 검색어도 그만큼 적습니다. 광고로 사람을 데려오는 동안에는 문제가 안 되지만, 광고를 멈추면 방문자도 함께 끊깁니다. 검색 노출까지 생각하신다면 AI 시대 홈페이지 검색 노출을 다룬 글도 함께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랜딩페이지로 시작하더라도, 나중에 페이지를 늘려 홈페이지로 키울 수 있게 처음부터 구조를 잡아 두시길 권합니다. 이벤트마다 새 도메인을 사기보다 회사 도메인 아래에 두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문의로 이어지는 구성 순서
랜딩페이지는 위에서 아래로 한 번 읽고 끝나는 글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기본이 되는 흐름은 이렇습니다.
- 문제: 방문자가 지금 겪고 있는 불편을 첫 화면에서 짚습니다. “우리 회사는 ○○입니다”보다 ”○○ 때문에 고민이셨죠?”가 먼저 읽힙니다
- 해결: 그 문제를 이 상품이나 서비스가 어떻게 풀어 주는지 보여 줍니다
- 근거: 왜 믿어도 되는지 보여 줍니다. 실제 사례, 이용 후기, 진행 과정, 자주 묻는 질문 같은 것입니다
- 문의: 마지막에 무엇을 하면 되는지 분명하게 안내합니다. 문의 버튼이나 신청 폼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근거는 실제로 있는 것만 넣어야 합니다. 없는 수치나 후기를 그럴듯하게 채워 넣으면 당장은 그럴싸해 보여도, 방문자가 조금만 찾아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또 하나, 문의 폼의 입력 칸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처음 연락하는 사람에게 예산, 일정, 회사 규모까지 다 물으면 중간에 창을 닫아 버립니다. 저희 사이트 문의 폼도 예전엔 예산과 착수 시기를 묻는 칸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름, 연락처, 문의 내용 정도만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연락이 닿은 다음에 나눠도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랜딩페이지를 통째로 이미지 한 장으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권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에서 글자가 작아 읽기 어렵고, 검색엔진도 이미지 속 글자는 제대로 읽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통 이미지 홈페이지를 다룬 글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광고를 붙인다면 측정부터 챙기세요
랜딩페이지는 광고와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광고비는 꼬박꼬박 나가는데, 그 광고로 문의가 몇 건 들어왔는지는 모르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방문자 수만 세서는 알 수 없습니다. 광고를 보고 1,000명이 들어왔어도 문의가 0건이면 그 광고는 다시 봐야 합니다. 그래서 랜딩페이지를 만들 때 처음부터 두 가지를 챙기시길 권합니다.
- 어디서 왔는지 구분하기: 광고마다 링크 뒤에 UTM 매개변수(utm_source, utm_campaign 같은 꼬리표)를 붙여 두면, 네이버 광고로 온 사람과 인스타그램으로 온 사람을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 문의가 실제로 접수된 순간을 세기: 버튼을 누른 횟수가 아니라, 문의가 정상적으로 접수된 순간을 전환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버튼만 누르고 입력하다 만 사람까지 세면 숫자가 부풀려집니다
저희 사이트도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글 태그 매니저와 GA4를 연결해 두고, 문의가 성공적으로 접수됐을 때만 전환 이벤트를 남깁니다. 저희가 직접 테스트할 때 들어가는 접속은 내부 트래픽으로 걸러 내서 숫자에 섞이지 않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어떤 광고가 실제 문의를 데려오는지 보고 광고비를 옮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랜딩페이지 제작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담는 내용과 기능에 따라 다릅니다. 한 페이지에 소개와 문의 폼 정도를 담는다면 큰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은 몇십만 원대 랜딩페이지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제나 회원 가입처럼 기능이 붙으면 그만큼 달라지는데, 왜 업체마다 견적이 다른지는 홈페이지 제작 비용을 다룬 글을 참고해 주세요.
랜딩페이지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홈페이지로 바꿀 수 있나요?
됩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계획하시는 게 좋습니다. 회사 도메인 아래에 두고, 페이지를 더 붙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두면 나중에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도메인과 호스팅은 저희가 맡더라도 모두 고객사 명의로 등록해 드립니다. 이유는 도메인과 서버 명의를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문구를 자주 바꾸고 싶은데, 매번 맡겨야 하나요?
광고 문구나 이벤트 기간처럼 자주 바뀌는 부분은 관리자가 직접 고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매달 드는 유지보수 계약 없이, 큰 수정이 필요할 때만 건별로 맡기셔도 됩니다.
마치며
랜딩페이지는 홈페이지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만든 별도의 도구입니다. 그래서 “몇 페이지짜리를 만들까”보다 “이 페이지를 본 사람이 무엇을 하게 만들까”를 먼저 정하시면 훨씬 쉬워집니다.
새로운 서비스나 상품을 알려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고민이시라면, 아래 문의 폼으로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한 페이지로 충분할지, 처음부터 홈페이지가 필요할지 함께 따져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