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안녕하세요, 케이트리입니다.
문의를 받다 보면 “홈페이지 하나 만들려고요”로 시작한 이야기가 10분쯤 지나 전혀 다른 곳에 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회원가입이 있어야 하고, 결제도 붙어야 하고, 관리자가 주문을 확인하는 화면도 필요하고, 매장 키오스크랑도 연결돼야 한다고요. 이쯤 되면 만들려는 건 홈페이지가 아니라 서비스입니다.
둘은 이름만 비슷할 뿐 만드는 방식도, 맡겨야 할 업체도 다릅니다. 오늘은 그 차이와, 케이트리솔루션이 왜 이쪽 일을 주력으로 하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홈페이지와 웹솔루션, 어디서 갈릴까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이 사이트가 보여 주는 곳인가, 일하는 곳인가”를 묻는 겁니다.
| 구분 | 홈페이지 | 웹솔루션 · 플랫폼 |
|---|---|---|
| 목적 | 회사·브랜드를 소개하고 문의를 받음 | 예약·주문·결제·업무 처리가 실제로 일어남 |
| 사용자 | 방문자 | 회원, 관리자, 운영자 등 역할이 여럿 |
| 데이터 | 대부분 고정된 콘텐츠 | 매일 쌓이고 바뀌는 데이터 |
| 연동 | 지도, 문의 폼 정도 | 결제, 알림톡, 외부 API, 키오스크 같은 기기 |
| 완성 이후 | 가끔 문구·이미지 수정 | 운영하면서 계속 기능이 자람 |
홈페이지는 템플릿이나 노코드 도구로도 충분히 괜찮게 나옵니다. 요즘은 AI로 직접 만들어 보시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반면 오른쪽 열에 해당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때부터는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화면 뒤에서 벌어지는 일이 진짜 개발입니다
웹솔루션에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눈에 보이는 화면이 아닙니다. 대부분 이런 질문에 답하는 데 들어갑니다.
- 결제는 됐는데 주문 저장이 실패하면 어떻게 할까?
- 매장 인터넷이 끊기면 키오스크는 어떻게 동작해야 할까?
- 행사 당일 입장 시간에 QR 체크인이 한꺼번에 몰리면?
- 관리자 권한을 가진 직원이 퇴사하면 그 계정은?
기획서에 한 줄로 적힌 기능 뒤에 이런 예외 상황이 줄줄이 붙어 있습니다. 운영을 해 본 사람은 이 질문을 개발 전에 던지고, 운영을 안 해 본 사람은 오픈한 뒤 고객 항의로 처음 만납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의 대표는 고객용 모바일 앱, 원장용 관리자 프로그램, 매장 키오스크를 하나로 잇는 무인 매장 운영 시스템을 팀장으로 이끌며 기술 결정과 개발을 맡았습니다. 사람이 없는 매장에서 출입과 결제가 막히면 그게 곧 매출 손실이 되는 환경이었습니다. 오프라인 행사의 사전등록부터 QR 현장 체크인까지 이어지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운영해 봤습니다. 그래서 요구사항을 들으면 기능 목록보다 “이게 틀어지면 누가 곤란해지는가”를 먼저 따져 봅니다.
코드만큼 중요한 건 PM 역량입니다
솔루션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를 따라가 보면, 기술이 부족해서보다 이런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 만들다 보니 “이것도 되는 줄 알았다”는 기능이 계속 튀어나온다
- 누가 무엇을 결정하는지 흐려서 일정이 소리 없이 밀린다
- 처음부터 모든 걸 다 넣으려다 정작 핵심 기능이 늦어진다
그래서 케이트리솔루션은 모든 프로젝트를 요구사항 정의서와 기획 정책서를 먼저 확정한 뒤 착수합니다. “회원 탈퇴 시 결제 내역은 몇 년 보관하나요?” 같은 질문을 개발 전에 다 꺼내 놓고 합의합니다. 문서 작업이 번거로워 보여도, 이 단계에서 30분 이야기할 것을 개발 중에 발견하면 며칠이 날아갑니다.
범위를 자르는 것도 PM의 일입니다. 아이디어 단계라면 꼭 필요한 기능만 추린 MVP로 먼저 시장 반응을 보고, 검증된 기능부터 키워 가자고 권합니다. 여러 스타트업에서 MVP를 직접 개발해 본 경험상, 처음 버전에서 쓰이지 않는 기능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그리고 대표가 곧 실무자라 미팅 자리에서 바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내부 검토 후 회신드리겠습니다”를 몇 번 오가며 한 주를 보내는 일이 적습니다. 계약서에는 기간 안에 개발하지 못하면 위약금을 무는 지체보상 조항을 넣고 있고, 지금까지 시작한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이 주로 만드는 것
정리하면 저희가 가장 자신 있는 일은 이렇습니다.
- 고객사 맞춤 웹솔루션: 기존 업무 방식에 맞춘 관리 시스템, 근태·업무 관리처럼 회사 안에서 쓰는 프로그램
- 웹서비스 · 플랫폼: 회원, 결제, 커뮤니티, 관리자 화면이 함께 돌아가는 서비스
- 무인 · O2O 시스템: 앱, 키오스크, 관리자 화면을 하나로 묶어 온라인과 매장을 잇는 시스템
- MVP 개발과 기술 자문: 상주 CTO가 없는 팀과 함께 무엇을 어떤 기술로 어디까지 만들지 정하는 일
물론 회사 소개 홈페이지도 만듭니다. 다만 저희를 찾아 주시면 좋은 경우는 “보여 주는 사이트”보다 “일하는 시스템”이 필요할 때입니다. 실무 10년 넘게 쌓은 개발 경험, 50개가 넘는 완료 프로젝트, 함께 움직이는 10명 이상의 디자이너·개발자 네트워크가 그쪽에서 제값을 합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해 왔는지는 프로젝트 사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솔루션 개발 업체를 고를 때 물어볼 것
어느 업체와 이야기하시든, 계약 전에 아래 질문을 던져 보시길 권합니다. 답을 듣다 보면 그 업체가 홈페이지 쪽인지 솔루션 쪽인지 금방 보입니다.
- 직접 개발하고 운영까지 해 본 서비스가 있나요? 만들어 본 것과 돌려 본 것은 다릅니다.
- 요구사항은 어떻게 정리하고 합의하나요? 문서로 남기는지, 말로만 오가는지 확인하세요.
- 예외 상황은 누가 정의하나요? 결제 실패, 중복 요청, 권한 문제를 먼저 물어 오는 업체가 좋습니다.
- 관리자 화면은 어디까지 포함되나요? 운영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많을수록 유지비가 줄어듭니다.
- 끝나면 무엇을 넘겨받나요? 소스 코드, 문서, 그리고 도메인·서버 계정의 명의까지 확인하세요. 명의 문제는 이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마치며
홈페이지는 잘 만든 결과물을 받으면 끝나지만, 솔루션은 오픈하는 날부터 진짜 일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솔루션 개발 업체를 고를 때는 포트폴리오 화면보다 그 팀이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누가 결정하고, 틀어졌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있는데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아직 기획서가 없어도 괜찮으니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무엇을 먼저 만들고 무엇을 뒤로 미룰지부터 같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