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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트리솔루션입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하면 업체에서 가장 먼저 듣는 말 중 하나가 “도메인은 있으세요?”입니다. 처음이라면 도메인을 어디서 사는지,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사고 나서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오늘은 도메인을 처음 사는 분이 놓치기 쉬운 것만 추려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 도메인은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1년 단위로 빌려 쓰는 것이라 매년 연장해야 합니다.
- 가비아·후이즈 같은 1차 벤더(등록 기관)에서 직접 사세요. 다른 업체가 다시 파는 도메인은 나중에 관리가 번거로워집니다.
- 회사 이름으로, 회사가 관리하는 계정에서 사세요. 업체가 대신 사 주더라도 명의는 회사여야 합니다.
- 자동 연장을 켜 두고, 연장 안내 메일이 누구에게 가는지 확인해 두세요. 도메인이 만료되면 홈페이지와 회사 메일이 함께 멈춥니다.
도메인은 무엇인가요?
도메인은 ktreesolution.com처럼 주소창에 치는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가게로 치면 간판에 적힌 주소와 같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게 호스팅(서버)입니다. 도메인이 주소라면 호스팅은 실제로 가게가 들어선 건물입니다. 주소만 있고 건물이 없으면 찾아가도 아무것도 없고, 건물만 있고 주소가 없으면 아무도 찾아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열려면 둘 다 필요하고, 보통 따로 계약합니다. 호스팅 비용 이야기는 호스팅과 서버 비용을 다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도메인은 사는 게 아니라 빌리는 것입니다
흔히 “도메인을 산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기간 동안 쓸 권리를 빌리는 것에 가깝습니다. 보통 1년 단위로 등록하고, 기간이 끝나기 전에 연장 비용을 내야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여러 해를 한 번에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비용은 주소 끝부분(.com, .co.kr 같은 것)과 등록하는 곳에 따라 다릅니다. 흔히 쓰는 주소라면 1년에 몇만 원 안팎입니다. 다만 첫해만 크게 할인해 주고 연장할 때는 정상가를 받는 곳이 많으니, 첫해 가격보다 연장 가격을 함께 보세요.
.com과 .co.kr,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주소 끝부분은 쓰임새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 .com: 가장 널리 쓰이고 사람들이 가장 익숙하게 받아들입니다. 해외 고객이 있거나 나중에 해외로 나갈 생각이 있다면 .com이 무난합니다.
- .co.kr: 한국 회사라는 느낌을 줍니다. 국내 고객만 상대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 .kr: .co.kr보다 짧습니다. 짧은 주소를 원할 때 고려해 볼 만합니다.
원하는 이름의 .com이 이미 팔렸다면 억지로 긴 이름을 만들기보다 같은 이름의 .co.kr을 쓰는 편이 나을 때가 많습니다. 참고로 저희 사이트는 .com을 씁니다.
좋은 도메인 이름은 어떻게 고를까요?
이름을 정할 때는 전화로 불러 줘도 한 번에 받아 적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 짧고 발음 그대로 적을 수 있는 이름
- 하이픈(-)이나 숫자가 섞여 헷갈리지 않는 이름
- 회사 이름이나 브랜드 이름과 같은 이름
마지막 항목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 메일 주소도 이 도메인을 따라갑니다. 저희 회사 메일이 이름@ktreesolution.com인 것처럼요. 명함, 견적서, 메일 서명에 모두 찍히니 회사 이름과 맞추는 게 좋습니다.
어디서 사나요?
도메인은 등록 대행 업체에서 삽니다. 사이트에 들어가 원하는 이름을 검색하면 살 수 있는지 바로 알려 주고, 회원 가입 후 결제하면 끝입니다.
여기서 하나 권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도메인은 1차 벤더, 그러니까 도메인 등록 자격을 직접 인정받은 업체에서 사세요. 가비아나 후이즈 같은 곳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도메인을 파는 곳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호스팅 업체, 홈페이지 제작 업체, 쇼핑몰 솔루션 업체에서도 도메인을 팝니다. 그런데 이 중에는 1차 벤더에게서 도메인을 받아 다시 파는 곳, 즉 2차 판매처가 섞여 있습니다. 집으로 치면 집주인과 직접 계약하지 않고 중간에서 다시 세를 놓는 사람과 계약하는 셈입니다.
평소에는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 2차 판매처가 문을 닫거나 연락이 끊기면 연장이나 설정 변경을 부탁할 곳이 애매해집니다.
- 다른 업체로 옮기려 할 때 중간 단계가 하나 더 있어 절차가 길어집니다.
- 내 도메인이 실제로 어느 1차 벤더에 등록돼 있는지 나도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1차 벤더인지 헷갈린다면 업체에 “도메인 등록 기관이 어디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됩니다. .kr과 .co.kr 주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정한 등록 대행자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산 도메인이라면 후이즈 검색(whois)으로 주소를 조회했을 때 나오는 등록 기관 이름을 보면 됩니다.
1차 벤더끼리는 어디서 사든 주소가 똑같이 작동합니다. 그 안에서 고를 때는 다음 세 가지만 보세요.
- 연장할 때 가격이 얼마인지
- 관리 화면이 한글로 쉽게 되어 있는지
- 나중에 다른 업체로 옮길 때 절차가 복잡하지 않은지
호스팅을 산 곳에서 도메인까지 함께 사라는 권유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관리가 한곳에 모여 편해 보이지만, 그 호스팅 업체가 1차 벤더가 아니라면 도메인만큼은 1차 벤더에서 따로 사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호스팅은 언제든 바꿀 수 있지만, 도메인은 회사가 계속 써야 하는 주소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 누구 명의로 사느냐
처음 사는 분이 가장 많이 놓치는 게 명의입니다. 업체가 “도메인은 저희가 사 드릴게요”라고 하면 편하니 그대로 맡기기 쉽습니다. 문제는 그 도메인이 업체 계정에 업체 명의로 등록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나중에 업체를 바꾸거나 업체와 연락이 끊겼을 때 우리 회사 주소인데도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연장도 못 하고, 다른 곳으로 옮기지도 못합니다. 가게 간판은 우리 것인데 주소 등록은 인테리어 업체 이름으로 되어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게 가는 게 안전합니다.
- 회사 공용 메일로 등록 대행 업체에 회원 가입합니다. 담당 직원 개인 메일로 가입하면 그 직원이 회사를 떠났을 때 곤란해집니다.
- 등록자 정보를 회사 이름으로 넣어 도메인을 삽니다.
- 홈페이지 업체에는 작업에 필요한 설정만 부탁하거나, 필요한 동안만 관리 권한을 나눠 줍니다.
이미 업체가 사 준 도메인이 있다면 지금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업체에 “도메인 등록자 명의와 관리 계정이 누구 것인지 알려 주세요”라고 물어보세요. 명의를 처음부터 챙겨야 하는 이유는 도메인과 서버 명의를 다룬 글에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만료되면 무슨 일이 생기나요?
도메인 연장을 놓치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한꺼번에 멈춥니다.
- 홈페이지 주소를 쳐도 열리지 않습니다.
- 회사 도메인으로 쓰던 메일을 주고받지 못합니다.
- 검색에 나오던 페이지들도 점점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등록 대행 업체는 만료 뒤에도 일정 기간은 되살릴 수 있게 해 줍니다. 다만 그 기간과 복구 비용은 업체마다 다르고, 정상 연장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 기간마저 지나면 도메인은 누구나 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풀린 주소를 다른 사람이 먼저 사 가면 되찾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만료 사고는 대개 연장 안내 메일을 아무도 보지 못해서 생깁니다. 퇴사한 직원 메일이나 예전 업체 메일로 안내가 가고 있었던 거죠.
사고 나서 꼭 해 둘 것
도메인을 샀다면 아래 네 가지만 해 두세요.
- 자동 연장을 켜고, 결제 카드가 만료되지 않았는지 가끔 확인합니다.
- 연장 안내 메일이 회사 공용 메일로 오는지 확인합니다.
- 등록 기관 이름, 로그인 아이디, 만료일을 회사 문서에 적어 둡니다.
- 오래 쓸 주소라면 여러 해를 한 번에 등록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업체에 보낼 요청 문구
홈페이지를 맡길 업체에 아래 문장을 그대로 보내셔도 됩니다.
도메인은 저희 회사 명의, 저희 계정으로 등록하려고 합니다. 홈페이지 연결에 필요한 설정 값을 알려 주시거나, 필요하면 작업 기간 동안만 관리 권한을 드리겠습니다. 작업이 끝나면 어떤 설정을 바꿨는지 정리해서 알려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한글 도메인이나 비슷한 주소도 같이 사 둬야 하나요?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검색해서 들어오고, 한글 주소를 주소창에 직접 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브랜드 이름이 알려져 있어 누군가 비슷한 주소로 오해를 살 만한 사이트를 열 걱정이 있다면, 같은 이름의 .com과 .co.kr 정도는 함께 사 두기도 합니다.
도메인만 사면 네이버나 구글에 바로 나오나요?
도메인을 사고 홈페이지를 연결해도 검색에 바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검색엔진에 우리 홈페이지가 생겼다고 알려 줘야 합니다. 네이버에 알리는 방법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등록 글에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나중에 도메인 명의를 바꾸거나 다른 업체로 옮기기 어렵나요?
절차를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두 가지는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먼저 명의 이전입니다. 도메인 주인을 다른 사람이나 회사로 바꾸는 일입니다. .com이나 .org 같은 주소는 보통 등록 업체 관리 화면에서 등록자 정보를 고치고 메일로 확인하면 끝납니다. .kr이나 .co.kr 주소는 업체에 따라 양도 동의서나 사업자등록증 같은 서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업체 이전입니다. 주인은 그대로 두고 도메인을 관리하는 등록 업체만 바꾸는 일입니다. 지금 업체에서 이전 잠금을 풀고 이전용 인증 코드를 받은 뒤, 새 업체에 그 코드를 넣어 신청하면 됩니다.
여기서 자주 당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com이나 .org 같은 주소는 처음 등록하거나 명의를 바꾼 직후 일정 기간, 보통 60일 동안 다른 업체로 옮기지 못하게 막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의 이전과 업체 이전을 함께 할 생각이라면 순서와 기간을 업체에 먼저 물어보세요.
실제로 이전이 막히는 이유는 주소 끝부분보다 다른 데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2차 판매처에서 사서, 인증 코드를 받으려면 그 업체를 거쳐야 하는데 연락이 안 되는 경우
- 등록자 메일이 퇴사한 직원이나 예전 제작 업체 메일이라 확인 메일을 받을 수 없는 경우
- 명의가 제작 업체로 되어 있어 그 업체가 동의해 줘야 하는 경우
처음부터 1차 벤더에서, 회사 명의와 회사 공용 메일로 사 두면 이 세 가지를 모두 피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도메인은 한 번 사면 회사가 문을 닫을 때까지 쓰는 주소입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몇 년마다 바뀌어도 주소는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처음 살 때 회사 명의로, 회사가 관리하는 계정에서, 자동 연장까지 챙겨 두는 게 가장 큰 절약입니다.
케이트리솔루션은 홈페이지를 만들 때 도메인과 서버를 처음부터 고객사 명의로 세팅하고, 작업이 끝나면 계정 정보를 정리해 넘겨 드립니다. 이미 가진 도메인이 누구 명의인지 모르겠거나, 어떤 주소로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아래 문의 폼으로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